좋은글..

겨울바다 - 김남조

유서니 2011. 1. 16. 10:27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은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떡이며 끄떡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의 물이 수심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 - 김춘수  (0) 2011.01.16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0) 2011.01.16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0) 2011.01.16
먼 후일 - 김소월  (0) 2011.01.16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 박만엽  (0) 201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