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들..

영화 천일의 앤(Anne Of The Thousand Days) 주제곡인 Farewell My Love

유서니 2011. 1. 8. 12:19

천일의 앤 / Anne Of The Thousand Days 주제곡 + 동영상모음
1969년/감독: Charles Jarrott /주연: Richard Burton + Genevieve Bujold
음악: Georges Delerue / 145분

 

 

2008년에 개봉이 된 영화, ‘천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과
또 TV 미니시리즈, ‘튜더스, 천일의 연인’(The Tudors. 2007)으로 인하여
요즈음 다시 조명을 받게 된 역사의 인물, 앤 볼린(Anne Boleyn. 1507-1536)
관한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그러나 그녀에 관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만들어 졌던 이 ‘천일의 앤’(Anne Of The Thousand Days. 1969) 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그녀를 세상에 널리 알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아직까지도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심금을 울리는 것 같은 아름다운 주제곡으로도
국내 음악 팬들에게 상당히 어필을 하였던 작품인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번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었던 프랑스의 뽈 모리아(Paul Mauriat. 1925-
2006) 오케스트라
의 연주(제목: ‘Farewell My Love’)로

1970-80년대 내내 상당한 인기를 얻었었고, 스켓 창법을 위주로 편곡을 해서
그런지 조르주 드를뤼(Georges Delerue. 1925-1992. 프랑스)가 애당초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OS/ 아래 음악)와 비교를 해보면, 마치 다른 음악과도 같이
너무나도 잘 편곡을 하고 또 리메이크 하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친숙한 이 뽈 모리아 악단 버전은 오리지널 스코어 중,

극히 일부분의 Theme 만을 사용했음을 알 수가 있다.

 

 

 

영국의 역사에서 절대 왕권의 기반을 완성시켰다는 튜더 왕조시대(The Tudors.
1485-1603)의 헨리 8세(Henry Vlll / 1491년생. 1509-1547 재위)왕 과
두 번째 왕후, 앤 볼린(Anne Boleyn. 1507-1536)사이의 사랑과 파경을 그린
사극으로서, 영화 제목이 말해주듯이 엘리자베스 1세 여왕(1558-1603 재위)의
어머니가 되기도 하는 앤 볼린이 물론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다.
궁녀의 신분에서 왕비가 되고나서 1,000일 (후),
결코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단두대에 올라갔었다는 이 여인.
과연 그녀는 아들만 밝히는 폭군의 손에 희생이 된 한 비운의 여인이었던가?
아니면 팜므 파탈(Femme Fatale)기질의 한 요부였던가?
모두 37편의 희곡을 남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역시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이 헨리 8세를 다루었지만,
오늘날 까지 이 헨리 8세와 앤 볼린에 관한 해석은 참으로 다양하기 그지없다.

 

  

* 역사가들이 정리한 이들의 년도별 주요사건:


1521년: 만14세의 앤 볼린, 프랑스에서 귀국.
1526년: 형수였었다가 첫 번째 왕비가 된 캐서린의 시녀, 앤 볼린에게
헨리 8세가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함.
1527년: 캐서린과의 이혼을 시도하나, 교황청의 끈질긴 반대에 직면함.
영국 내 종교개혁을 일으켜 성공회를 로마 캐톨릭에서 분리시킴.
1529년: 앤 볼린, 궁정에서 본격적으로 헨리 8세의 총애를 받게 됨.
1532년: 앤 볼린에게 펨브로크 후작부인의 지위를 내려 신분을 격상시킴.
1533년: 헨리 8세와 앤 볼린 결혼. 같은 해, 딸, 엘리자베스 1세 출생.
1536년: 앤 볼린, 왕자를 사산. 간통 및 반역혐의로 런던 타워에 감금됨.

같은 해, 5월19일에 참수형에 처해짐.

* 앤 볼린의 처형 시퀀스:

 

 

 

 

‘천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에서는 ’볼린가의 또 다른 여인‘
이라는 영어제목 그대로 앤 볼린(Natalie Portman 의 역)의 자매인 메리 볼린
(Scarlet Johansson 의 역)을 등장시키면서 이야기의 살을 덧 붙였지만,
이 ‘천일의 앤’에서의 메리 볼린은 아주 작은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한편, 헨리 8세의 초상화와 너무나도 비슷하게 생긴 당시 영국 최고의 배우,
리처드 버튼(Richard Burton. 1925-1984. 영국)
헨리 8세의 탐욕에서부터 포악성까지 참으로 연기를 잘 하였는데,
당시 신인 급의 주느비에브 뷔졸드(Genevieve Bujold. 1942. 캐나다)
주인공, 앤 볼린역을 따낸 것은 그 시절로서는 의외의 캐스팅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누가 뭐라던 간에 주눅 들지 않았던 당찬 표정연기 하나만으로도
이 뷔졸드의 연기는 성공적이었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도 일리가 있는데,
오늘날의 리메이크작의 주인공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연기력
이야말로 그동안 TV극만 하다가 영화로는 드디어 첫 작품을 만들게 되었던
찰스 자롯(Charles Jarrott. 1927. 런던) 감독의 과감한 결단의 성과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 Tower Scene: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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