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몰랐더라면
* 윤 향 * 이신옥
사랑을 처음부터 몰랐더라면
그 뜨거운 느낌의 아릿한 아픔도
느끼지 못하고 살았을 텐데
평생을 아무런 감각 없이 사는
무생물처럼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
너를 사랑하고 난 평범을 거부했어
널 만나는 순간부터 호기심이 생겼고
사랑은 날아가는 화살촉처럼 빠르게
날아와 내 심장에 꽂혔어
큐피트의 장난이 새롭게 시작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지
이젠 내 가슴에서 화살촉을 빼내려고 해
깊숙이 너무 오랜 시간 가슴아픈 통증을
유발하는 사랑을 치유하고 싶어
사랑을 몰랐더라면 아프지도 않았을 테니까
가시 같은 사랑
* 윤향 이신옥 *
무심코 가지려 했다
날카로운 비명
아픔만 가득 짊어진다
붉은 선혈이 묻어날지라도
멈출지 모르고
너덜거리는 형상으로
자꾸만 손을 내민다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남긴다
세월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흉터는
마음에 간직한 사랑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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