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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에서

유서니 2010. 11. 9. 17:47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 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 주고 앞 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 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신경숙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에서-

  

 

 

 

♬ 마음을 울리는 연주음악 모음18곡 ♬

 

01. 첼로 피아노 - 비단향꽃무

02. 섹소폰 - 베사메 무초

03. 섹소폰 - 잊으리

 

04. 섹소폰 - 장록수

05. 팬플픗연주 - 타이타닉

06. 폴모리아 - 슬픈로라

 

07. 섹소폰 - 리멘시타

08. 팬플릇 - 고독한 양치기

09. 섹소폰 - 백만송이 장미

 

10. 시크릿 가든 - 비밀의 화원

11. 섹소폰 - 보고싶은 얼굴

12. 트럼펫 - 바다의 협주곡

 

13. 연주음악- 가방을 든 여인

14. 섹소폰 -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15. 폴모리아 - 눈이 내리네

 

16. 폴모리아 - 첫 발자욱

17. 팬플릇 - 얼굴

18. 기타연주 - 진주조개 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