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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비상탈출좌석 초창기 3점식 안전벨트는 전투기의 비상탈출좌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세계2차대전중에 개발된 비상탈출좌석은 고속비행중에도 탈출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스웨덴의 SAAB가 화약을 이용한 비상탈출 좌석을 만들었다. 실제로 사용된 것은 1946년의 일이다. 이전에는 낙하산을 매고 비행기 캐노피를 열고 뛰어내리는 것이 전투기에서 탈출하는 정석이었다. <출처 : (cc) Jon Ascton at en.wikipedia.com> |
자동차에 장착된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 비롯됐습니다. 비행기로 전투를 했다면 자동차로는 레이스를 했습니다. 1930년대에는 길도 반듯하게 뚫리지 않았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크게 향상된 자동차의 성능을 바탕으로 경주를 했습니다. 길을 달리다가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거나 웅덩이를 지나면 차 안의 사람이 튕겨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레이싱을 하던 사람들은 스스로 안전벨트를 만들어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비공식적인 자동차 안전벨트 사용의 시작입니다. 1935년 아우토반이 건설 되면서 속도경쟁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름슈타트까지의 구간은 활주로의 기능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이 구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팀을 비롯한 레이서들이 속도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때에도 사람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안전벨트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936년 스웨덴의 볼보 직원이 아우토반에서 달릴 때 안전을 위해 2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한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2점식 안전벨트는 차체에 안전벨트의 두 끝을 붙인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알음알음으로 사용되던 안전벨트가 본격적으로 차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3점식 안전벨트의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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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관계
대표적인 자동차 안전장치인 안전벨트는 에어백을 만나서 더욱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실 에어백은 안전벨트가 없다면 무용지물을 넘어서 오히려 흉기가 됩니다. 에어백에 쓰여 있는 'SRS Airbag(Supplemental Restraint System)'라는 글자가 이것을 증명합니다. SRS는 보조장치라는 뜻으로 바로 안전벨트를 보조한다는 뜻입니다.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는 사람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끌어당깁니다. 또 에어백은 앞으로 튕겨 나오는 사람이 차체에 부딪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0.05초의 시간입니다. 에어백은 순식간에 작동하기 때문에 사실 에어백이 폭발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에어백의 폭발 때문에 화상이나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체구가 왜소한 사람은 에어백이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최근에는 탑승자의 몸무게를 고려해 에어백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기능도 도입됐습니다. 따라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어떠한 자동차에서도 가장 우선으로 꼽는 안전수칙입니다.
에어백과 안전벨트 에어백은 안전벨트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에어백이 작동되면 오히려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차도 있다. 에어백에 씌여 있는 'SRS Airbag'이란 말 자체가 안전벨트를 보조하도록 만들어진 장치라는 뜻이다. <사진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
안전벨트착용 의무화 시대
120년의 자동차 역사에서 안전벨트의 역사는 불과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안전벨트가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 목숨을 구했다고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안전벨트 착용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40% 감소했다고 하고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10년 동안 미국에서 안전벨트가 구한 생명은 5만 명이 넘고 130만 명이 부상을 피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안전장치니 세계 각국은 안전벨트 장착 의무화를 단행했습니다. 1969년 영국은 모든 좌석의 안전벨트 장착을 법으로 정했습니다. 1978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안전벨트 장착을 의무화 했습니다. 이때 의무화된 것은 ‘안전벨트’라는 안전장치의 장착이지 착용에 대한 의무화는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착용까지 의무화 하는 추세로 이어집니다. 국내에서는 1986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안전벨트 를 착용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또한 오는 2012년에는 시외버스, 택시 승객에도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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