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정호승의 "연인" 중에서..

유서니 2010. 11. 4. 17:50

  

 


                    나의 연인은
                    나의 손을 놓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디에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나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미안하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표현못하는 사람일지라도,
                    나의 손을 잡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이 진심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나의 손을 쉽게 놓지는 않을테지,
                    나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나의 연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연인 ... 정호승 글


                     Si Tu Me Amas (If You Love Me) ... IL D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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