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들..

달맞이꽃, 봄날은 간다- 장사익

유서니 2010. 9. 18. 08:57

 

 

 달맞이꽃  

 

1.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여

(달밝은 가을밤에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 - 아 -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2.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달밝은 가을밤에 홀로 피여

(달밝은 가을밤에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 - 아 -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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