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잖아
/ 연해
언젠가 벚꽃잎 흩날리던 날
내가 말했잖아
봄 여름 다 보내고
가을같은 우리들
낙엽으로 떨어져도 우리
낙화처럼 사랑하자고
언젠가 소나기 다 맞던 날
내가 말했잖아
여름같은 우리들
가을 겨울 다 보내고
봄바람 불어와도 우리
다시 바람꽃처럼 사랑하자고
내가 말했잖아
언젠가 눈보라 같이 맞던 날
겨울같은 우리들
같이 가 줄 수 없는
죽음이 찾아와도 우리
그 길에서마저 함께 사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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