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유서니 2011. 4. 13. 11:58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 - 류시화  (0) 2011.04.13
봄의 시 모음..  (0) 2011.04.13
봄 - 헤르만 헤세  (0) 2011.04.13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0) 2011.04.13
無 題 - 만해 한용운   (0)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