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거대한 바이오매스, 레드우드

학계에서는 레드우드의 임관이 생물학적으로 별 특징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에는 밝혀질수록 그 특징들이 넘쳐납니다. 큰 나무 한 그루 만한 나뭇가지가 90cm 두께로 쌓인 임관 토양을 지탱하는데, 썩은 레드우드 잎과 양치류 뿌리로 구성된 이 토양은 기이한 세계의 심장부입니다. 스티브 실렛은 놀랍게도 레드우드 꼭대기에서 폐와 아가미 기능이 떨어져 피부를 통해 호흡하는 도롱뇽을 발견했습니다.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임관 토양 주변에 머무는데, 평생 나무 한 그루에서 지내며 죽을 때까지 땅을 안 밟는 도롱뇽도 있습니다. 흰개미 같은 곤충은 손쉬운 먹잇감입니다. 실렛은 이 거목 꼭대기의 비밀을 찾고자 거목만큼이나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0,000 평방미터 내의 모든 생물학적 물질의 입자를 세며 최대한 모든 것을 전부 측정했습니다. 숲의 나무껍질 용적도 측정은 물론, 잎의 수까지 세고 토양과 양치류, 월귤나무의 양까지 측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