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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유서니 2010. 9. 27. 17:36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송정림의 (명작에게 길을 묻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