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 보는 것 중에서 - 김미라

유서니 2011. 3. 11. 16:09

사랑하는 것은...

평생 그 사람을 등에 업고 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등이 아파오고 허리가 끓어질 듯해도 그 사람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이지요.

가끔 길 옆에 소담한 의자가 놓인 오솔길이 보이면 한번쯤 등에서 내려 놓고 마주보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에서 그렇게 손잡고 가는 즐거운 시간은 짧기만 하고, 오랜 날들을 그렇게 한 사람의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하면서 업고가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후배에게 묻고 싶었지요.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일생을 걸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 번 사랑해 보는 것'이기 쉽다는 것을 아마도 그 후배는 인정하지 않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 보는 것'의 차이를 모른채로 살아가는지 모르지만,
아마 후배도 머지않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일생을 걸고 사랑하는 것'과 '그저 한 번 사랑해 보는 것'사이의 그 엄청난 차이 그 뼈져린
차이에 대해서 말이지요......

  -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 보는 것 中에서, 김미라 -